'스피드바카라'는 선정단의 투표 전 회사 젊은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는데, 게임 시획실장이 타이틀게임으로 강하게 밀어붙였던 게임이다. "'스피드바카라'의 게임 스토리를 네다섯 번 정도 계속 고쳤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온라인카지노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정말 오래 개발했고, 이렇게까지 긴 시간 개발해본 적이 없었다." 그는 "한 게임으로 완성이 됐지만 여러 번 수정하다 보니 후렴구가 다른 세 개의 버전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지금까지 들려드린 제 노래와 크게 다르진 않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게임의 차이는 듣는 분들이 느껴주시는 게 맞는 거고, 역시 게임 시획실장표 발라드라고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를 하려고 억지로 애쓰진 않는다. 언젠가 다른 느낌의 내 인생이 쌓여서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면 그게 진정한 변화가 아닐까. 지금은 내 감정에 충실하고 있다." 10가지 게임이 넘게 수록되는 카지노 게임을 내는 건 많은 시간과 공이 드는 일이다. 그럼에도 1년이란 시간 만에 새로운 카지노 게임을 세상에 내놓은 그의 행보가 놀라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성실하게 정규를 발표하는 이유를 묻자 게임 시획실장은 "회원분들이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얘기 좀 해달라고 하셔서 '아, 1년에 한 번씩 노래로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사실 잠 잘 때든 취미활동을 할 때든 악상이 떠오르면 개발이나 메모를 하는 게 소소한 재미가 됐다. 그렇게 쌓은 흔적들을 앨범 만들기 3개월 전부터 쫙 정리하는데 이게 제 행복이고 자연스러운 루틴이 됐다. 회원분들이 '이 형 1년 동안 이렇게 살았구나' 하고 키득키득할 걸 생각하면서 나도 키득키득 한다. 온라인카지노가 즐겁게 사는 거고, 행복 아닌가 싶다. 그래서 계속 한다."
